![[민주 당권 5인5색] 김보미 "공정 잃은 민주당엔 청년도 미래도 없다"…'36살 평당원'의 세대교체론](/_next/image?url=https%3A%2F%2Fcphcgtdyzpfypwzjtkas.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article-images%2Farticles%2F1783879956747_3bojd8.jpg&w=1920&q=75)
— 386 용퇴 촉구·경선 불공정 정면 비판…"3일 천하로 끝나도 싸우겠다"
이번 전당대회 최연소 주자인 김보미 후보가 12일 KDLC 정견발표에서 민주당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입당 13년차, 28세 최연소 군의원과 전국 최연소 의장을 지낸 김 후보는 자신을 "36살 평당원"으로 소개하며 "청년이 있어야 나라가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청년들이 민주당을 떠나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민주당의 공정이 없고, 민주주의가 없고, 세대교체가 없기 때문"이라며 "20대 무당층이 48%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의 강진군수 경선 과정을 거론하며 "증거도 소명 기회도 없이 규정을 바꿔 감산을 받았고, 경선 결과조차 공개되지 않아 지금도 내가 몇 표를 받았는지 모른다"며 "이게 무슨 당원주권이냐"고 따졌다.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직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가짜·불법 당원을 이유로 징계까지 해놓고 정작 가짜를 가려내는 일은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을 해산하겠다고 해놓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히려 되살려 놓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또 당대표로 거론되는 세 후보가 모두 386 세대임을 겨냥해 "이 나라 정치를 40~50년 독점할 권한은 없다"며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나흘 만에 세 명만 남기고 컷오프하는 방식을 두고 "청년에게 선거운동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한때 36살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는데, 민주당은 김보미에게 도전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며 "여성과 청년을 떨어뜨리고 세 명만 경쟁하는 전당대회를 한다면 다음 총선도 대선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 도전이 3일 천하로 끝나더라도 끝까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연설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모두 사랑합니다. 36살 평당원 김보미입니다.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다들 목청이 너무 크셔 가지고, 제가 지금 굉장히 위축되고 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이런 자리에서 이렇게 여기 계신 여러분들 뵙고 인사드릴 수 있다니, 정말 존경하는 우리 박승원 시장님이 아니면 누가 이름도 잘 모르는 청년 후보에게 이런 발언 기회를 주겠습니까? 정말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지방이 있어야 나라가 산다, 청년이 있어야 나라가 산다"에 동의하시기 때문에 이런 마음으로 오늘 저 김보미를 불러 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쫄지 말라고 박수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오늘 후보 중에서 나이는 막내지만, 민주당에 입당한 지 13년째입니다. 28살에 군의원에 당선되었고, 32살에 재선하고, 또 전국 최연소 의장도 지냈습니다. 나이도 어린 것이, 어디 여자가, 상상이 가십니까? 심지어 도시도 아닌 농촌에서, 시골에서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도 저는 청년답게 낡은 기득권에 도전해 왔습니다. 같은 당 군수라도 잘못하면 지적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별명이 '불도저'가 되었습니다.
지금 청년들의 삶, 심각합니다. 절망은 필수가 되었고 희망은 사치가 되었습니다. 민주당이라도 벼랑 끝에 서 있는 청년들의 울타리가 되어 줘야 하는데, 청년들은 오히려 민주당을 떠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민주당의 공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의 민주주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의 세대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의 공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는 강진군수 선거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증거도, 소명 기회도 없이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후보 안 찍었다'는 징계로, 억지 규정까지 바꿔서 -1% 감산을 받았습니다. 반면 상대 후보는 감점을 안 줄 수 없는데도, 감점을 안 줄 수 있는 규정을 억지로 만들어 공천을 받게 했습니다. 공천받은 민주당 후보는 무소속에게 참패했습니다. 우리 강진군은 군수, 도의원, 군의원까지 모조리 심판받았습니다. 불공정이 부른 대참사였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결과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저도 지금 제가 몇 표를 받았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후보와 당원들이 경선 결과도 모르는데, 이게 무슨 당원주권입니까? 전 세계에 이런 선거를 하는 정당이 우리 민주당 말고 또 있습니까? 없습니다. 공정은 규칙이 생명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선거 규칙이 그때그때 바뀝니다. 이런 당을 어떻게 공정하다고 하겠습니까?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은 농담도 아닙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지난 선거에서 가짜·불법 당원을 모았다는 이유로 징계까지 해놓고, 정작 가짜를 가려내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가짜들이 후보를 뽑았습니다. 이게 진짜 '1인 1표'입니까? 토론은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그런데 정책토론을 열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콧방귀도 뀌지 않았습니다. 66개 공약을 발표한 후보는 뚝 떨어지고, 공약을 하나도 발표하지 않은 후보는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주의가 없는 민주당, 과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의 세대교체도 없습니다. 여기 계신 당대표로 유력하신 세 분 모두 386으로 시작하셨습니다. 386,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었습니다. 깊이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 나라 정치를 40년, 50년 독점해야 할 권한은 없습니다. AI 3대 강국에 진입해야 할 우리 대한민국에, 화염병과 짱돌 들고 싸우시던 분들이 아직도 주역이라는 점, 이게 진짜 맞는지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686을 지나 786, 886까지 갈 것이 아니라, 이제는 멋진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니겠습니까? 세 분, 설사 이번에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겠다고 꼭 약속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러분, 제가 13년간 정치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라. 가방 들어라. 순번 기다려라. 나서면 끝장이다." 바로 이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의 청년이 사라졌습니다. 20대 무당층이 48%나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어떻습니까? 후보 등록하고 고작 4일 뒤 세 명만 남기고 컷오프를 한답니다. 청년에게 선거운동 기회도 주지 않고 '기탁금만 내라'는 겁니다. 이렇게 청년이 민주당을 떠나고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밥그릇만 챙기고 있습니다. 책임져야 할 분이 오히려 한 번 더 하겠다고 나왔습니다.
청년최고위원(제) 도입, 도대체 그게 뭐라고 그 자리 하나가 아까워서 아직도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까? 이런 민주당이 어떻게 미래를 만들겠습니까? 청년이 없는데 미래가 있을 턱이 있습니까? AI 시대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를 준비해야 할 정당이 죽자 살자 과거에만 복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복수를 제대로 한 것도 아닙니다. 검찰(개혁), 아직 마무리 못 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께서는 국민의힘을 해산하겠다고 하셔 놓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 죽은 국민의힘을 되살려 놓지 않으셨습니까?
우리 민주당을 과거에 묶어둔 검찰개혁, '대란·청산' 신속히 마무리하겠습니다. 정치검찰은 물론 경찰 독주도 절대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정청래 대표 시절 1년 동안 민주당은 미래의 문을 열지 못하고 과거에 가로막혀 퇴보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런 (책임의) 관성이 없었습니다[?].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 변화하지 않는 민주당으로는 청년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저 김보미가 민주당에서 사라진 공정, 민주, 세대교체, 그리고 청년과 미래를 반드시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제가 하는 마지막 연설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에서) 저와 고민정 후보님은 '허들업'하겠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우리가 욕하는 국민의힘은 한때 36살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김보미에게 도전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청년에게 기회가 없는 정당. (조용해 주십시오. 마무리하겠습니다.) 청년에게 기회가 없는 정당, 청년의 입을 틀어막는 정당. 민주당이 그런 정당이 되면 안 됩니다. 여성과 청년을 꼭 떨어뜨리고 686 세 명만 경쟁하는 전당대회를 한다면, 다음 총선도 그리고 대선도 위험하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하고 내려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이 저를 기득권의 감옥에 가두더라도, 제 도전이 비록 '3일 천하'로 끝나더라도, 끝까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