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사업 8건, 한 감독관이 전담… 지구 쪼개기 발주 패턴 확인
전라병영성 동문루 보수가 최대 규모… 수의계약이 건수의 97%, 금액의 77% 차지
다산어보가 강진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gyeyak.gangjin.go.kr)에서 2026년 7월 한 달간 수집한 계약은 65건, 금액으로는 24억 4,669만 원 규모였다.
5월(64건·12억 5,617만 원)과 건수는 비슷했지만 금액은 약 1.95배로 늘었다.
구분별로는 공사가 41건(21억 494만 원)으로 전체 금액의 86.0%를 차지했고, 물품 19건(2억 4,334만 원), 용역 5건(9,841만 원)이 뒤를 이었다.
계약관서별로는 본청 45건(21억 8,289만 원), 강진군상하수도사업소 18건(2억 5,594만 원), 고려청자박물관과 대구면이 각 1건이었다.
다산어보는 이 가운데 같은 사업을 지구별로 나눠 발주하고 한 명의 감독관이 8건을 단독 감독한 사례와, 동일 업체가 같은 날 2건을 나눠 수주한 사례를 확인했다.
▣ 수의계약 63건, 경쟁계약은 2건
7월 계약 65건 중 63건(18억 7,829만 원)이 수의계약이었다. 건수로는 96.9%, 금액으로는 76.8%다.
경쟁을 거친 계약은 두 건뿐이었다. 강진 전라병영성 동문루 보수공사(5억 6,559만 원, 제한경쟁·지역제한)와 대구면 당전마을 진입로 아스콘포장 보수공사(281만 원, 일반경쟁)다.
수의계약 63건 중 47건은 한 업체에게만 견적을 받은 '수의1인견적'이었고, 16건은 2인 이상 견적이었다.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것 자체는 소액 계약이 많은 군 단위 지자체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특징이다. 다만 금액 기준 상위 3건 가운데 2건이 수의계약이라는 점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 지구 쪼개기 발주와 감독관 권한 집중
산림과가 발주한 '2026년 1차 조림지풀베기사업'은 강진·동부·북부·서부 4개 지구로 나뉘어 4건, 합계 3억 4,592만 원 규모로 계약됐다.
'2026년 1차 덩굴제거 사업' 역시 군동·북부·동부·서부 4개 지구로 나뉘어 4건, 합계 1억 2,094만 원이었다.
두 사업 8건은 모두 수의계약이었고, 8건 전부를 K 감독관 한 명이 단독 감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K 감독관이 7월 한 달간 감독한 8건의 합계는 4억 6,686만 원으로, 강진군 7월 전체 계약금액의 19.1%에 해당한다.
산림사업은 지형과 권역에 따라 시공 구역을 나누는 것이 통상적이며, 8건의 낙찰 업체도 6개 사로 나뉘었다.
다만 한 명의 감독관이 한 달간 8건, 4억 원대 사업을 단독으로 감독하는 것이 통상적 업무 배분인지는 강진군청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같은 기간 농어촌개발과 J 감독관은 7건(3억 7,603만 원), 상하수도사업소 Y 감독관은 8건(6,895만 원)을 각각 감독했다.
▣ 동일 업체 같은 날 분리 수주
7월 31일 중앙건재사가 환경과 발주 물품 2건을 같은 날 수주했다.
'환경정화센터 미화원 등 여름온열 안전용품 구입'(383만 원)과 '하반기 환경미화원 안전장비 구입'(795만 원)으로, 두 건 모두 수의1인견적이며 감독관도 동일했다.
두 건은 사업명과 대상이 구분되지만, 같은 부서가 같은 날 유사 품목을 두 건으로 나눠 발주한 형태다.
중앙건재사는 7월에 이 2건을 포함해 모두 3건(1,344만 원)을 수주했다.
7월 8일에는 지에프원건설이 상하수도사업소 공사 2건(1,792만 원)을 같은 날 수주했다. 이 두 건은 감독관이 서로 달랐다.
같은 날 분리 수주가 관급자재·긴급공사의 발주 구조상 자연스러운 분리인지는 강진군청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 낙찰률 90% 선에 몰린 17건
7월 계약 중 낙찰률이 89.96~90.87% 구간에 들어간 계약은 17건, 금액으로는 17억 9,593만 원이었다. 7월 전체 금액의 73.4%다.
여기에는 2인 이상 견적을 받은 수의계약 16건 전부와 제한경쟁 1건이 모두 포함됐다.
반대로 낙찰률이 100.000%, 즉 예정금액과 계약금액이 같은 계약은 22건(1억 9,346만 원)이었다. 대부분 수의1인견적으로 체결된 소액 계약이다.
▣ 최대 규모 계약과 2억 원대 수의계약
7월 최대 규모 계약은 문화관광과가 발주한 강진 전라병영성 동문루 보수공사로, 순천 소재 이도건설이 5억 6,559만 원에 수주했다. 제한경쟁(지역제한) 방식이었다.
2위와 3위는 모두 수의계약이었다.
인구정책과의 '로컬브랜딩 병영 감밭스테이 리모델링 공사'는 2억 1,663만 원에 (주)백상건설이, 농어촌개발과의 '옴천면 마을회관(화신지구) 그린리모델링사업'은 2억 1,180만 원에 주식회사 이음이 각각 수의2인이상견적으로 수주했다.
두 건의 수의계약 사유는 모두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건설공사로 추정가격 4억 원 이하인 경우(지방계약법 시행령 제25조제1항제5호가목)였고, 계약유형은 '종합'으로 기재돼 있다.
두 사업은 각각 전기공사가 별도 계약으로 분리 발주돼, 본공사와 전기공사를 합하면 감밭스테이 2억 6,302만 원, 옴천면 마을회관 2억 2,199만 원 규모다.
▣ 관내 업체 52건, 금액의 67.7%
계약 65건 중 52건(16억 5,637만 원)은 강진군에 주소를 둔 업체가 수주했다. 금액 기준 67.7%다.
관외 업체 13건에는 최대 규모 계약인 전라병영성 동문루 보수공사(순천), 병영면 도시재생 DIT문화센터 기자재 구입(순천, 4,256만 원), 병영면 한림마을 GIS DB 구축용역(나주, 4,371만 원) 등이 포함됐다.
▣ 상하수도 긴급공사 5건
상하수도사업소가 7월 체결한 18건 중 5건(4,171만 원)은 상수도 누수·시설물 '긴급' 보수공사였다.
5건 모두 수의1인견적이었고, 낙찰률도 5건 전부 100%였다. 예정금액과 계약금액이 같았다는 뜻이다.
긴급공사는 성격상 수의계약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한 달 5건이 통상적 빈도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 시민의 검증
위 사례는 강진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 또는 다산어보 계약공개시스템에서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다산어보가 자체 구축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AI(Claude)의 보조를 받아 작성됐으며, 모든 사실관계는 편집국이 직접 검증했다. 감독관 성명은 다산어보 윤리강령 제5조에 따라 1차 보도엔 익명(이니셜) 처리했다. 계약 4건은 원자료에 예정금액·낙찰률이 공개되지 않아 낙찰률 집계에서 제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