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사업 하나가 전체 금액의 70%… 어곡지구 지표수 개발 40억 8,917만 원
나머지 계약은 대부분 1천만 원 안팎 수의계약… 낙찰률 100%가 33건
다산어보가 장흥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gyeyak.jangheung.go.kr)에서 2026년 7월 한 달간 수집한 계약은 85건이었다.
이 가운데 2건은 같은 계약이 '총괄'과 '1차분'으로 두 번 등재된 것이어서, 중복을 제외하면 실제 계약은 83건, 58억 3,430만 원 규모다.
목록을 그대로 더하면 71억 9,459만 원이 나온다. 실제보다 13억 6,029만 원이 많다.
구분별로는 공사가 56건(52억 6,618만 원)으로 전체 금액의 90.3%를 차지했다. 용역은 15건(4억 8,491만 원), 물품은 12건(8,322만 원)에 그쳤다.
7월 계약 규모는 강진군(65건·24억 4,669만 원)의 2.4배, 보성군(259건·75억 1,293만 원)의 0.78배 수준이다.
▣ 사업 하나가 전체 금액의 70%
7월 계약금액 58억 3,430만 원 가운데 40억 8,917만 원(70.1%)이 '장평 어곡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 단 2건에서 나왔다.
본공사는 장성 소재 서호건설(주)이 39억 8,005만 원(제한경쟁, 낙찰률 89.434%)에, 관련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은 순천 소재 백진환경(자)이 1억 911만 원(제한경쟁, 87.701%)에 수주했다.
이 사업을 빼면 7월 나머지 81건의 합계는 17억 4,514만 원이다.
뒤이은 대형 계약은 장흥 실내체육관 개보수(외장재) 공사 4억 5,412만 원(나주 소재 (주)한길종합건설, 제한경쟁, 91.742%), 2026년 유치자연휴양림 보완사업 3억 713만 원(광양 소재 (주)부림, 제한경쟁, 89.903%)이었다.
제한경쟁으로 발주된 계약은 4건뿐이지만 금액으로는 48억 5,042만 원, 전체의 83.1%를 차지한다.
▣ 나머지는 대부분 1천만 원 안팎 수의계약
전체 83건 중 76건(91.6%)이 수의1인견적, 즉 한 곳에게만 견적을 받은 계약이었다. 다만 금액은 7억 9,617만 원으로 전체의 13.6%에 그친다.
수의1인견적 76건의 금액 분포를 보면 500만 원 미만 13건, 500만~900만 원 24건, 900만~1,000만 원 11건, 1,000만~2,000만 원 24건, 2,000만 원 이상 4건이었다.
마을 단위 소규모 공사가 많다. 관산 하발리 배수로 정비사업(1,000만 원), 부산 용반마을 안길 배수로 개선사업(943만 원), 부산 유량마을 안길 아스콘 포장공사(967만 원) 등이다.
읍면이 직접 체결한 계약은 안양면 8건, 부산면 5건, 관산읍 5건, 유치면 4건, 장평면 4건 등이었다.
일반경쟁으로 체결된 계약은 3건(1억 8,771만 원)뿐이었다.
▣ 낙찰률 100%가 33건, 모두 수의1인견적
낙찰률이 공개된 62건 가운데 33건(2억 608만 원)이 낙찰률 100%, 즉 예정금액과 계약금액이 같았다. 공개된 계약의 53.2%다.
33건은 모두 수의1인견적이었다.
같은 낙찰률이 반복되는 구간도 확인됐다. 98.000% 8건, 96.000% 7건, 93.000% 4건으로, 소수점 이하가 정확히 0인 계약이 낙찰률 공개 건의 다수를 차지했다.
한 곳에게만 견적을 받은 뒤 예정금액에 맞춰 계약이 이뤄지는 구조가 반복되는 것인지는 장흥군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89~91% 구간에 2건·42억 8,718만 원(73.5%)이 몰렸는데, 앞서 언급한 어곡지구 본공사와 유치자연휴양림 보완사업이다.
예정금액과 낙찰률이 공개되지 않은 계약은 21건(1억 7,459만 원)으로, 건수 기준 공개율은 74.7%였다.
▣ 계약 83건 중 58건, 감독관 미기재
감독부서와 감독관 성명이 모두 비어 있는 계약이 58건(51억 3,672만 원)이었다. 건수로는 69.9%, 금액으로는 88.0%다.
최대 규모인 어곡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도 감독관이 기재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감독관 미기재 계약은 고흥군 171건(93.7%), 보성군 20건(6억 7,457만 원), 강진군 1건이었다.
네 지자체가 같은 형태의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쓰고 있는 만큼, 왜 군마다 기재율이 다른지는 각 군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 관내 업체 60건, 금액의 12.8%
계약 83건 중 60건(72.3%)은 장흥군에 주소를 둔 업체가 수주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4개 군 가운데 가장 높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7억 4,888만 원, 12.8%에 그쳤다. 대형 공사 4건을 모두 관외 업체가 가져갔기 때문이다.
관내 업체 중 가장 많은 건수를 수주한 곳은 (주)서기건설 5건(1,580만 원), (주)지우토건 4건(4,014만 원)이었다.
▣ 물축제 관련 5건 1억 9,893만 원
7월에는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관련 계약 5건, 1억 9,893만 원이 체결됐다.
이동식화장실 임차 및 청소관리용역 8,499만 원(일반경쟁, 88.279%), 교통관리 용역 7,624만 원(일반경쟁, 88.850%)이 규모가 컸고, 나머지 3건은 수의1인견적이었다.
이 가운데 장흥군의회 SNS 홍보부스 홍보물품 구입(900만 원)은 낙찰률 100%였다.
▣ 시민의 검증
위 사례는 장흥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 또는 다산어보 계약공개시스템에서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다산어보가 자체 구축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AI(Claude)의 보조를 받아 작성됐으며, 모든 사실관계는 편집국이 직접 검증했다. 통계는 장기계속계약의 차수분 중복 2건을 제외한 83건 기준이며, 중복 판정은 계약 상대방과 예정금액이 동일하고 사업명이 '총괄/차수분' 관계인 건을 대상으로 했다. 낙찰률 관련 통계는 예정금액이 공개된 62건만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