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리포터] 폐교와 빈집이 갤러리로… 고흥 염포갤러리, 판화로 새긴 '부적' 전시](/_next/image?url=https%3A%2F%2Fcphcgtdyzpfypwzjtkas.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article-images%2Farticles%2F1786320622153_wc7gsv.jpg&w=1920&q=75)
염포갤러리 두 번째 기획 초대전 '전혜옥 판화 부적'
코로나 퇴치부부터 '정시퇴근'까지… 전통 도상과 만화풍이 만난 팝아트 판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외나로도) 염포마을에 자리한 염포갤러리에서 두 번째 기획 초대전 '전혜옥 판화 부적'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8월 1일 시작해 30일까지 이어진다.

염포갤러리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마을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폐교와 빈집을 고쳐 만든 문화예술 공간이다.
회화와 도예,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함께 염포해수욕장을 비롯한 마을 풍경을 담은 사진들도 상설로 걸려 있다.
▣ 동아시아의 인권·평화·생명, 부적의 형식으로
이번 초대전의 주인공인 전혜옥 작가는 동아시아의 인권과 평화, 생명을 판화 작업으로 형상화해 온 미술 작가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 부적의 도상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부적을 만화풍으로 그려낸 팝아트 형식의 판화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액운을 막고 소원을 비는 오래된 민간의 그림 언어가, 판화의 칼자국을 통해 유머와 풍자의 미학으로 다시 새겨진다.
▣ '코로나 퇴치부'와 '정시퇴근부'
전시작 가운데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불안을 극복하고자 제작한 '코로나 퇴치부'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더위방지, 마음치유, 장튼튼, 정시퇴근 등 현대인의 구체적인 삶의 바람을 담은 작품들도 걸렸다.
부적이 다루는 소원의 목록이 시대와 함께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 제공 - 염포갤러리 김희진 소장 페이스북>
전혜옥 작가는 "이 부적들은 실제로 삶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태어났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지켜야 할 삶을 향해 여러분들의 품속에서 은밀하게 그 의미를 다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바닷마을의 작은 미술관
염포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염포갤러리는 해수욕장과 함께 들를 만한 또 하나의 목적지다. 빈 교실과 빈집이 전시장으로 바뀐 공간에서, 관람객은 바다 풍경 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시간, 그리고 동시대 작가의 판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010-8831-1672로 하면 된다.
■ 전시 개요
전시명: 제2회 기획 초대전 '전혜옥 판화 부적'
기간: 2026년 8월 1일(토) ~ 8월 30일(일)
관람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장소: 염포갤러리(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외초리 279-10)
문의: 010-8831-1672
※ 본 기사는 마을리포터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관람 시간과 휴관일은 방문 전 문의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