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행정감시] 보성군 7월 계약 259건·75억 1,293만 원
계약 3건 중 2건은 낙찰률 비공개… 금액으로 37억 3,642만 원
최대 규모 6억 2,020만 원 관급자재가 수의1인견적… 물품 계약이 전체 금액의 61.7% 차지
다산어보가 보성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gyeyak.boseong.go.kr)에서 2026년 7월 한 달간 수집한 계약은 259건, 금액으로는 75억 1,293만 원 규모였다.
같은 기간 강진군(65건·24억 4,669만 원)과 비교하면 건수는 4.0배, 금액은 3.07배다.
구분별로는 물품이 170건(46억 3,392만 원)으로 전체 금액의 61.7%를 차지했다. 공사는 60건(16억 7,329만 원), 용역은 29건(12억 573만 원)이었다.
물품 170건 가운데 101건(31억 981만 원)은 공사에 쓰이는 자재를 군이 직접 사서 대주는 '관급자재' 구입이었다. 7월 전체 계약금액의 41.4%가 관급자재에 쓰인 셈이다.
다산어보는 이 가운데 낙찰률이 공개되지 않은 계약 173건, 감독관이 기재되지 않은 계약 20건, 그리고 6억 원대 관급자재를 한 곳에게만 견적을 받아 계약한 사례를 확인했다.
▣ 계약 259건 중 173건, 낙찰률 비공개
보성군이 7월 공개한 계약 259건 중 낙찰률과 예정금액이 기재된 계약은 86건(37억 7,651만 원)뿐이었다.
나머지 173건(37억 3,642만 원)은 예정금액 항목이 비어 있어 군이 얼마를 예상했고 실제로 얼마에 깎였는지 확인할 수 없다. 건수로는 66.8%, 금액으로는 49.7%다.
같은 기간 강진군은 65건 중 61건(93.8%)의 낙찰률을 공개했다. 보성군의 공개율은 33.2%다.
두 지자체는 같은 형태의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쓰고 있다. 왜 항목이 비어 있는지, 시스템 연계 문제인지 입력 누락인지는 보성군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감독관 성명이 기재되지 않은 계약도 20건(6억 7,457만 원) 있었다. 여기에는 3억 9,800만 원 규모의 '보성 하수관로 2~4단계 정비 등 3건 통합건설사업관리용역(2차분)'이 포함됐다.
▣ 최대 계약은 6억 2,020만 원 수의1인견적
7월 최대 규모 계약은 해양수산과가 발주한 '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사업 건축공사 관급자재(섬유시멘트패널)' 구입으로, 담양 소재 제이앤건영 주식회사가 6억 2,020만 원에 수주했다.
이 계약은 한 곳에게만 견적을 받는 수의1인견적으로 체결됐고, 예정금액과 낙찰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스템에 기재된 수의계약 사유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공단지 입주 공장과의 계약이었다. 농공단지 입주 기업에 대한 수의계약은 법령상 허용된다.
다만 6억 원대 단일 계약을 1인 견적으로 체결하면서 예정금액과 낙찰률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적정한지는 보성군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1억 원 이상 수의계약은 이 건을 포함해 4건, 합계 14억 9,691만 원이었고 4건 모두 관급자재 물품 계약이었다.
나머지 3건은 벌교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건강연계플랫폼 조성사업 바이오그램 구입(4억 4,141만 원, 서울 소재 (주)헬스맥스), 벌교 종합스포츠시설 조성사업 LED투광등기구 구입(2억 9,440만 원, 장성 소재 (주)매그나텍), 제암산자연휴양림 무당벌레형 화장실 관급자재 구입(1억 4,090만 원, 담양 소재 (주)한국그린피아)이다.
▣ 계약방법: 수의계약 155건, 금액의 47.8%
계약방법별로는 수의1인견적이 149건(33억 4,146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수의2인이상견적 6건까지 더하면 수의계약은 155건, 35억 9,161만 원으로 건수의 59.8%, 금액의 47.8%를 차지한다.
경쟁계약은 일반경쟁 99건(27억 5,978만 원), 제한경쟁 5건(11억 6,154만 원)이었다.
강진군이 7월 수의계약 비중 96.9%(건수)·76.8%(금액)였던 것과 비교하면 보성군의 경쟁계약 비중이 뚜렷하게 높다. 관급자재를 조달청·협동조합을 통해 일반경쟁으로 사들이는 건수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광주지방조달청과 체결한 계약이 33건(8,936만 원), 전남동남부레미콘사업협동조합이 30건(4억 4,208만 원)으로 업체별 건수 1·2위였다. 레미콘조합 30건 중 27건은 일반경쟁이었다.
▣ 한 사업이 7건으로 나뉜 사례
'보성읍 주봉리 남외~구교마을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7월 한 달간 7건, 합계 4억 562만 원으로 계약됐다.
아스콘(1억 9,568만 원), 폐기물처리용역(1억 1,128만 원), PE이중벽관(4,675만 원), 보상업무 대행용역(1,820만 원), 맨홀(1,217만 원), 레미콘(1,650만 원), 주철맨홀뚜껑(504만 원)으로 각각 다른 업체와 계약했다.
7건 중 6건은 일반경쟁·제한경쟁이었고, 보상업무 대행용역 1건만 수의1인견적이었다.
관급자재는 품목별로 공급 업체와 규격이 달라 분리 발주가 통상적이다. 다만 7건 중 6건은 같은 감독관 한 명이 담당했다.
같은 방식으로 '벌교 종합스포츠시설 조성사업'은 3건 7억 6,191만 원, '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사업'은 2건 6억 5,926만 원 규모로 나뉘어 계약됐다.
▣ 감독관 권한 집중
7월 계약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담당한 것은 안전건설과 J 감독관으로 32건(3억 28만 원)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같은 과 C 감독관이 15건·8억 7,404만 원으로 가장 컸다. 7월 전체 계약금액의 11.6%다.
C 감독관이 담당한 15건에는 최대 공사 계약인 복내 다랭이골소하천 정비사업(5억 3,071만 원, 제한경쟁, 낙찰률 90.291%)과 이 사업에서 파생된 레미콘·전석·아스콘 관급자재 계약이 포함됐다.
이어 상하수도사업소 K 감독관 9건(3억 801만 원), 도시개발과 D 감독관 6건(3억 8,742만 원) 순이었다. D 감독관이 담당한 6건은 모두 앞서 언급한 주봉리 도시계획도로 사업 관련 계약이었다.
한 사업에서 파생된 계약을 같은 감독관이 담당하는 것은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배분일 수 있다. 다만 한 명이 한 달간 30건 이상을 담당하거나 8억 원대 사업을 관리하는 것이 통상적 업무량인지는 보성군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 낙찰률이 공개된 86건은 어땠나
낙찰률이 공개된 86건 중 25건(9억 2,458만 원)은 낙찰률 100%, 즉 예정금액과 계약금액이 같았다.
91~95% 구간이 43건(12억 4,23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89~91% 구간 4건(6억 1,853만 원), 89% 미만 5건(3억 3,802만 원)이었다.
7월 최저 낙찰률은 83.91%였다.
▣ 관내 업체 86건, 금액의 18.6%
계약 259건 중 보성군에 주소를 둔 업체가 수주한 것은 86건(14억 102만 원)으로 금액 기준 18.6%였다.
같은 기간 강진군의 관내 업체 비중이 금액 기준 67.7%였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보성군은 관급자재·장비 구입 비중이 높아 조달청과 광역 단위 협동조합, 수도권·타 시군 제조업체와의 계약이 많았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관내 업체 중에서는 삼승석재(보성그린석)가 5건(1억 7,118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주했고, 5건 모두 일반경쟁 방식의 석재 관급자재 계약이었다.
▣ 시민의 검증
위 사례는 보성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 또는 다산어보 계약공개시스템에서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다산어보가 자체 구축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AI(Claude)의 보조를 받아 작성됐으며, 모든 사실관계는 편집국이 직접 검증했다. 감독관 성명은 다산어보 윤리강령 제5조에 따라 1차 보도엔 익명(이니셜) 처리했다. 낙찰률 관련 통계는 예정금액이 공개된 86건만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