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정당 당선자, 호남에 쏠렸다
후보는 전국에 냈지만 의석은 호남에서… 당선자 87명의 지도
6월 3일(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진보당·정의당·녹색당 네 소수정당이 낸 당선자는 모두 87명이다. 1탄에서 본 '후보 지형'과 견주면, 당선 결과는 한 방향으로 쏠렸다. 어디에 후보를 냈든, 실제 의석으로 이어진 토양은 대부분 호남이었다.
▣ 네 정당 당선자의 지역
정당별 당선자는 진보당 41명, 조국혁신당 39명, 정의당 6명, 녹색당 1명이다.

▲ 네 정당 당선자를 호남(전남광주·전북)과 비호남으로 나눈 분포. 녹색당을 제외한 세 정당 모두 호남 비중이 3분의 2를 넘었다
당선자 중 호남 비중은 조국혁신당이 약 95%로 가장 높았고, 진보당 약 71%, 정의당 약 67%였다. 녹색당만 유일한 당선자가 비호남(경북)에서 나왔다.
▣ 당선자 명단
정당별 당선자를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조국혁신당(39명)
기초단체장은 사순문(장흥군수)·김태성(신안군수) 두 명이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로는 전남광주 서영미·장성해, 전북 김나영, 경기 차유미 등이 당선됐다. 나머지는 광주 자치구와 전남·전북 시·군의 기초의원·기초의회 비례대표가 대부분이며, 비호남 당선은 경기 광역의원 비례대표 등 소수에 그쳤다.
진보당(41명)
전남에서는 강광석(강진군 선거구)·박형대(장흥군 제1선거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광역의원)으로 당선됐다.
호남에서는 광주 자치구와 전남·전북 시·군의 기초의원이 다수를 차지했고(호남 약 29명), 비호남 약 12명은 서울 구의원 5명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등에 분포했다.
정의당(6명, 전원 기초의원)
최현주(목포시 마선거구)·백동규(목포시 사선거구)·김기천(영암군 다선거구)·김미경(무안군 나선거구)·김종호(인천 제물포구 나선거구)·윤민섭(강원도 춘천시 라선거구)
녹색당(1명, 기초의원)
허승규(안동시 마선거구)
그간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녹색당에 입당한 사례(김수민 전 구미시의원)는 있었지만, 녹색당 간판을 내걸고 출마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것은 2012년 창당 이후 처음이다.
네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 밖에서만 의석을 낸 당선이기도 하다.
▣ 후보는 전국, 당선은 호남 — 어긋나는 두 지도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후보의 호남 비중'과 '당선의 호남 비중'이 크게 어긋난다는 점이다.

▲ 후보 단계의 호남 비중(회색)과 당선 결과의 호남 비중(초록) 비교. 세 정당 모두 당선 단계에서 호남 비중이 크게 뛴다
진보당은 후보의 호남 비중이 약 32%였지만 당선자 중에서는 약 71%로 뛰었고, 정의당도 후보 29%에서 당선 67%로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후보 단계부터 높았던 호남 비중(60%)이 당선 단계에서 약 95%까지 치솟았다. 비호남에 적지 않은 후보를 냈음에도, 그 표가 의석으로 이어진 곳은 거의 호남이었다는 뜻이다. 거대 양당이 양분한 비호남에서는 소수정당이 의석을 만들기 어려웠던 현실이 당선 지도에 그대로 새겨졌다.
▣ 전남에서는
다산어보 권역인 전남으로 좁히면, 소수정당의 성과는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으로 모인다.
진보당은 강진·장흥에서 통합시의원(광역의원) 두 명을, 조국혁신당은 장흥·신안에서 군수 두 명을 냈다.
특히 장흥은 군수(조국혁신당 사순문)와 통합시의원(진보당 박형대)이 모두 비민주 소수정당에서 나와, 4개 군 가운데 양당 구도의 틈이 가장 크게 벌어진 지역이 됐다.
자산어보가 바닷속 생물이 모여 사는 자리를 기록했듯, 다산어보는 작은 정치 세력이 끝내 뿌리내린 자리를 기록한다. 후보는 전국에 흩어졌으나 당선은 호남에 모인 이번 결과는, 소수정당의 생존 토양이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장의 지도로 남을 것이다.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및 정당 당선자 자료, 네이버 선거 페이지를 바탕으로 다산어보가 시·도별로 집계. 호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를 기준으로 했다.
※ 이 기사는 다산어보 AI 기사 작성 지원을 거쳐 작성됐으며(편집윤리규정 제8조), 편집진의 검토를 통해 보완·확정된다. 녹색당의 창당 후 첫 당선 및 김수민 전 구미시의원 사례는 경향신문 보도를 참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