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고흥·보성·장흥 아우르는 협동조합 기반 언론
전라남도 강진군이 '다산어보 언론협동조합(茶山語報)'의 설립 신고를 공식 수리하고 지난 21일 설립 신고확인증(제 2026-4920000-37-5-00006호)을 발급했다.
다산어보 언론협동조합은 지난 4월 30일 창립총회를 마친 협동조합으로, 이사장에 강상우 씨, 편집국장에 이득규 씨가 선임됐다. 웹사이트 www.dasaneobo.kr 를 현재 운영하며 창간 준비 중이다.
'다산어보(茶山語報)'라는 이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간 목민심서를 집필하며 백성의 삶을 기록한 정신에서 비롯됐다.
이름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자산어보(玆山魚譜)'와의 연관성도 주목된다.
자산어보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중 바다 생물을 기록한 조선시대 자연과학서로, 다산어보와 글자 하나(魚→語) 차이지만 그 정신은 맞닿아 있다.
변방의 유배지에서 보잘것없이 여겨지는 것들을 꼼꼼히 기록하려 했던 정씨 형제의 뜻을 이어, 다산어보는 전남 4개 군 주민의 삶을 현대적 언론의 방식으로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어보(語報)'의 '어(語)'는 물고기 어(魚)가 아닌 말씀 어(語) 자로, 말과 기록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는 창간 철학을 담고 있다.
활동 권역은 강진·고흥·보성·장흥 4개 군으로, 지역 주민이 마을리포터로 마을의 이야기를 직접 기사로 만들 수 있는 민주적 독립언론을 표방한다.
마을 화폐·AI 시스템 도입 눈길
누구나 기사를 투고하고 채택 시 보상을 받는 '마을 리포터 시스템'과 기여도에 따라 지역 화폐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어보전(語寶錢)' 시스템을 도입한다. 어보전은 4개 군 마을장터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할인에 사용할 수 있으며, 1냥을 1원으로 환산한다.
또한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도 AI 지원 편집 시스템을 통해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ai자동 번역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소감을 입력하면 AI가 즉석에서 기사를 생성하고 감열 프린터로 신문을 출력해 주는 'AI 즉석 신문 체험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역 축제·관광안내소·청소년 기자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문의는 다산어보 편집국장 이득규(editor@dasaneobo.kr)로 하면 된다.
강진=다산어보 언론협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