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1일 장흥 추모문화제 시작으로 보름간 추모 일정 이어져
장흥 출신 스물일곱 청년, 1997년 9월 16일 의문의 죽음… 4년 뒤 경찰 프락치 공작·구타 정황 확인
전남 장흥군 출신으로 1997년 경찰의 체포 작전 도중 의문사한 고 김준배 열사의 29주기를 맞아,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광주와 장흥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주최는 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다.
▣ "신념의 강자" 김준배는 누구인가
김준배 열사는 장흥군 안양면 모령리 풍암마을 출신이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장흥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농민운동에 뛰어들었고, 이후 광주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에서 활동했다.
시사저널 보도를 보면, 그는 당시 27세로 한총련 투쟁국장을 지냈다. 1997년 9월 15일 밤 경찰이 광주시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그를 체포하려 하자, 그는 베란다 텔레비전 케이블을 타고 내려가다 이튿날인 9월 16일 오전 0시 33분 숨졌다.
경찰은 당시 추락사로 사건을 서둘러 종결했지만, 유가족은 경찰의 구타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해왔다. 2001년 9월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조사 결과, 경찰 형사가 향응을 제공하며 정보원을 모집해 김준배 열사의 은신처를 파악한 프락치 공작 정황과 함께 갈비뼈 골절·옷에 찍힌 운동화 발자국·목격자 진술 등 구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사건을 빨리 종결하라"는 지시 속에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올해로 29주기를 맞은 그를 기리며 "기억을 넘어, 세상을 잇는 김준배를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한 추모 일정이 마련됐다.

▣ 9월 11일 장흥 추모문화제로 막 올라
첫 행사인 장흥 추모문화제는 9월 11일(금) 오후 6시 30분 장흥군 김준배공원에서 열린다.
1부는 추도식으로 진행되며, 2부에서는 인디언수니의 추모콘서트 '너를 품고 너희들 품고'가 이어진다.
▣ 9월 12일, 망월묘역에서도 추도식
이튿날인 9월 12일(토) 오후 4시에는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 모교 옆 추모비 주변서 "김준배를 만나다"
9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는 열사 모교 추모비 주변에서 "열사 모교에서 '김준배를 만나다'" 행사가 진행된다.
추모 마지막 날인 16일(수)에는 오전 11시부터 준비된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청춘을 응원하는 김준배 커피차"도 같은 장소에서 운영된다.
▣ 주최 및 후원 안내
이번 29주기 추모제는 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가 주최한다. 사무실은 광주 남구 효덕로 277 광주대학교 인성관 103호에 있으며, 문의는 010-9072-1997로 하면 된다.
추모 계좌는 우체국 500066-02-390191(예금주 이만교)이다.
■ 행사 개요
행사명: 신념의 강자 한총련 전사 김준배 열사 29주기 추모제
주최: 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
① 장흥 추모문화제: 9월 11일(금) 18:30, 장흥군 김준배공원 (1부 추도식·2부 인디언수니 추모콘서트 '너를 품고 너희들 품고')
② 망월묘역 추도식: 9월 12일(토) 16:00,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③ 열사 모교에서 "김준배를 만나다": 9월 14일(월)~16일(수), 열사 모교 추모비 주변
④ 청춘을 응원하는 김준배 커피차: 9월 16일(수) 11:00~소진 시까지, 열사 모교 추모비 주변
문의: 010-9072-1997(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 광주 남구 효덕로 277 광주대학교 인성관 103호)
추모 계좌: 우체국 500066-02-390191(이만교)
※ 본 기사는 마을리포터의 제보(추모제 포스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고 김준배 열사의 이력과 사망 경위는 오마이뉴스, 시사저널 등 기존 보도를 참고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