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없이 살던 이들에게 이름을" — 고흥·보성·장흥·강진 아우르는 지역신문 첫걸음
2026년 9월 4일(금) 오후 2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2층
독립언론 茶山語報(다산어보)가 창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는 9월 4일(금) 오후 2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2층에서 열리며, 다산어보 측은 초대장을 통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참석을 청했다.
▣ "이름 없는 물고기에게 이름을 짓듯"
다산어보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시절 지은 어류 백과사전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따왔다.
이름 없이 헤엄치던 물고기 하나하나에 이름을 지어주고 쓰임새를 기록한 책처럼, 이름 없이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삶에 이름을 불러주고 그 삶을 기록에 남기겠다는 뜻을 담았다.
강진이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이자 '다산의 고장'으로 불려온 점도 이름을 짓는 데 고려됐다.
▣ 고흥·보성·장흥·강진, 네 군을 하나로 묶는 신문
다산어보는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4개 군을 취재 권역으로 삼는 지역 독립언론이다.
네 군은 최근 진행된 행정통합 논의 속에서도 광주·순천 등 큰 생활권 사이에 낀 지역으로 함께 묶여 불려 왔는데, 다산어보는 이 네 군을 하나의 취재 권역으로 삼아 지역 행정과 계약, 마을 소식을 두루 다룰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마을리포터' 제도다.
주민이 직접 마을 소식을 제보하면 이를 기사로 만드는 참여형 취재 구조로, 다산어보는 창간과 함께 4개 군에서 마을리포터를 통해 들어온 제보를 지면에 실어 나갈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계약·행정 정보를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는 감시 보도도 창간호부터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어서, 소규모 지역지가 흔히 갖는 홍보성 지면과는 다른 방향을 예고하고 있다.
▣ 어보English — 우리 동네 뉴스로 배우는 영어
다산어보는 구독자 전용 콘텐츠로 영문판 '어보English'도 함께 선보인다.
지역 기사를 영어로 옮겨, 우리 동네 소식을 읽으며 영어 공부도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번역은 AI로 초벌 작업을 거친 뒤 편집국이 검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다산어보 측은 감시 보도를 표방하는 매체가 AI로 만든 콘텐츠를 밝히지 않고 내보내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보고, 어보English에도 AI 보조 번역 사실을 명시하기로 했다.
어보English는 다산어보 구독자에게 주어지는 혜택 중 하나로 안내될 예정이다.
▣ 행사 개요
행사명: 독립언론 茶山語報 다산어보 창간기념식
일시: 2026년 9월 4일(금) 오후 2시
장소: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2층 (전라남도 강진군)
대상: 지역 주민 누구나
문의 : 다산어보 편집국장 이득규 010-2493-6998
